.....

지질학적 궁상 2013. 11. 10. 11:12

우리는 다른 누군가가 될 수 없어.

아프고 볼썽사나워도 이상향에 가까울 수 있도록 몸부림치는 것...이란 문구가 참 사무친다.


누구를 읽었다.

처음에는 와닿지 않았다.

그런데 읽을수록 점점 주인공과 자신이 오버랩된다.


다를 게 없었던 거다. 아이덴티티를 잃어버리고 집에만 의지하던 나와 자신과 소설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바라보면서 아무것도 하지 않고 SNS로 비웃던 주인공이. 

하루하루 치열하게 열정적으로 살면서 좀 더 밝은 미래를 바라던 친구들과 그걸 보면서 방구석에서 자위하던 내 자신이.


물론. 무엇을 얻을려면 그에 상응하는 대가가 따른다. 그만큼의 노력도 필요하다.  

그러나 정작 그걸로 얻은 경제적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가져다 줄 뿐 그 사람의 아이덴티티까지 주는 건 아니다. 

결국 사회가 묻는 건 개인의 존재의의고. 그 존재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주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.

사회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망상이나 하고 현실도피나 한다면 그 정도의 그릇밖에 안되는 거지.



오늘부터 바꿔야 할 것 같다. 아니. 지금 당장.

'지질학적 궁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-_-  (0) 2016.04.26
_-_  (0) 2015.04.24
.....  (0) 2013.11.10
가끔 느끼는게.  (0) 2013.11.03
어두운 밤에 등불 하나 켜고 걸음걸음.  (0) 2013.09.13
_-_  (0) 2013.04.23
Posted by Aemath

댓글을 달아 주세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