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0대가 넘어서 거울을 보면 자기 자신의 인생이 보인다고 한다.

그리고 지금의 거울에 비친 나는 수염이 거칠거칠한 영락없는 30대 아저씨다.

....12년 남짓 남은 듯 싶은데. 앞으로 좀 더 후회없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좀 많이 든다...

그나마 입에 풀칠은 하고 살고 남들처럼 사고싶은거 다 살면서 허세부리는 삶은 아닌 걸 위안으로 삼을까 싶긴 해도..

아직 한참 멀었는데 그런 걸로 딸치면 더 나빠지기밖에 더 하겠나. 싶어 다시 더 걸어간다.




그러니까. 좀 더 달리는 거다. 머리에 좀 더 채워넣는 거다. 전부는 못해도 7부작은 해야지 않겄나. 안그라몬 니 인생 절반도 날아가는 거다요? 부라더 다메요? 쿵쾅쿵쾅[....]


스케일링 끝내고 보니 충치가 생겼단다. 다음주 화요일 예약잡고 땜빵하기로 했다. 그런데 오늘 거울을 보니 그래도 아직 초기라서 다행인 듯 싶다.  늦었으면 발치할 뻔 했으니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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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란 작자는 내가 좋아하는 건 얼마던 간에 그냥 좋다고 지르면서..

그냥 그렇다거나 남들이 좋으니까 하자는 건 단돈 3달러라도 아까워한다.


....이거 경제관념이 좋다고 해야하는 건지 지랄맞다고 해야하는건지 모르겄다.



옛날 옛적에. 부산에 살고있었을 때.

사은품으로 받은 가방을 잊어버리고 집에 돌아온 적이 있었다.

그때 외할머니는 '가방이 땅 파서 나오는줄 아나. 그런거 하나 아낄줄 모르면서 어짤기고. 그렇게 쓸 거면 다 벗고 나가라'고 쓴소리를 한 적이 있었더랬지.

그 당시에는 참 눈물 쏙 빼놓을정도로 혼났지만.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외가쪽 경험들이 뇌리에 각인되면서 지금 살아가는데 좋은 영향이 되는 거 아닌가 싶다.

만약 어머니 혼자 부산으로 내려가고 본가에 살았다면..

신나게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써대면서 허세나 부리는 파락호가 되어있었겄지.



...솔직히 그렇다고 지금 나 자신이 좋냐고 하면.

아니요. 존나게 혐오스러움요. if...를 생각해보면 그것보다 조금 낫다 정도의 이야기지. 역시 본가 피는 못속이는 듯. 

뭐 그렇지만 친척보다는 조금 더 나으니까 그걸 가지고 위안삼아야 되는 건지.. -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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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질학적 궁상 2013. 2. 17. 20:38

뭔가 귀차니즘 발동.


예전같으면 루리나 모 사이트에서 키배 벌어지는 걸 보면 느긋하게 보다가도 갑자기 불타오르곤 했는데.


요즘은 그냥 머리가 어찌 된 건지 그냥 만사 귀찮아진 느낌.

.....어떻게 보면 그만큼 엄한데 신경쓰고 안쓰고를 구분할 줄 알게 된 건가 싶기도 하고... -_-)rr

....혹은 집안 돌아가는 걸 보자보자 하니 이젠 뭐든 그냥 방관하게 된 것 같기도 하고..[.....]



..........네. 원래 그랬지요 나란 인간.

내가 이득되는거나 내가 주로 관심사로 둔 거 말고는. 혹은 차라리 '이러면 너님 복 많이 지을 수 있음' 정도의 떡밥 정도.

딱 그 정도에서 움직이는 작자였으니까요. 네. 그러합니다.

그래도 쓰잘데기 없이 추해지는 것보단 나은 듯. 예전엔 엄한데 지질학적인 작자였어요.  - -)rr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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